여당은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군 당국의 진실공방을 놓고 본질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송영무 장관의 국회 발언의 진실 여부를 따지고, 기무사 지휘관들의 하극상 논란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무사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군요?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 지휘관들이 그제 국회에서 진실공방을 벌인 데 이어, 어제 송 장관이 계엄 검토 문건이 문제없어 보인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건까지 공개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폭로에 일부 야당이 편승하고 있다며 기무사 개혁에 반대하는 조직적 저항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건의 본질은 진실공방이 아니라 기무사의 국기 문란과 내란 음모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는 게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군 합동수사단이 신속한 수사로 '물타기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의 국회 진술이 거짓이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관으로서 허위진술을 했다든지 국민을 속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책임져야 하며 기무사 지휘관들의 하극상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 문건과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특별수사단 구성을 지시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는데 군 내부 폭로전에는 한마디도 안 한다며 이게 나라냐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또 의원총회에서 송 장관의 자진 사퇴를 좀 더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른 당과 협의해 해임결의안 추진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예정돼 있는데요, 시작했나요?
[기자]
원래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는데, 2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조금 전 시작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선수, 노정희, 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이 이념 편향성과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김선수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진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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