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맹활약한 전북 현대 이재성 선수가 유럽 무대에 진출합니다.
러시아월드컵에 다녀온 우리 대표팀 선수 중 첫 번째 해외 이적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구단은 이재성의 영입을 원하는 독일 구단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 구단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수 / 전북 현대 홍보팀장 : (해외 이적을 원하는) 자신의 의지와 도전해 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요. 최강희 감독님과 구단도 선수의 의지와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이재성에게 유럽 진출은 오랜 꿈이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월드컵 출전 등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달성한 만큼 더 큰 무대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의지가 강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의무도 해결해 독일을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꿈꿀 수 있습니다.
[이재성 / 전북 현대(2016년 11월 인터뷰) : 박지성 선수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EPL(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제 꿈의) 종착지인 거 같아요.]
1900년 창단한 홀슈타인 킬은 2부리그 소속으로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지금의 전력상 이번 시즌도 1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이재성을 점찍은 데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활약상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성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유럽 무대 적응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달 4일 홀 슈타인 킬의 2부리그 개막전이 있는 관계로 이재성은 이적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독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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