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주변 폭염 속 산불 확산...사망자 속출 / YTN

2018-07-24 6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7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산불 확대 위험 경보를 내리고, 유명 관광지도 폐쇄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3일 그리스 중남부 아티카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아테네 동북쪽에 있는 리조트 '마티'에서 특히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AFP통신은 가정집과 차량 안에서 희생자가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아테네 동쪽 '라피나'에선 차량 아래에서 불에 탄 시체가 3구가 발견됐으며, 부상자 2명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등을 포함한 10여 명은 불을 피해 보트로 대피하다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산불 진화에 소방인력 6백여 명과 차량 3백 대, 헬기 등이 동원되고 있지만, 불길 확산 속도가 빨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스니아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오른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하고, 국민들에게 단합과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 지금 중남부(아티카) 지역에 고통이 큰 상황입니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열사병 등을 우려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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