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 날아든 ‘80kg 바퀴’…차량 정비 불량?

2018-07-24 16



어제 화물 트레일러에서 무게 80kg짜리 바퀴가 빠져 마주오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바로 사흘 전 타이어 교체 정비까지 마친 바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던 일가족 4명은 난데없이 날아온 화물 트레일러 바퀴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 3차선에서 시속 80km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튕겨져 나온 4번 째 바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1차선으로 마주오던 싼타페 SUV 차량을 덮친 겁니다.

[사공성근 기자]
"어제 SUV 차량을 덮친 대형 바퀴입니다. 한 눈에 보더라도 크기 차이가 나는데요. 경차 바퀴 지름이 약 55cm인데 비해 트레일러의 바퀴는 107cm에 달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빠른 속도 때문에 작은 물체라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합계시속)200km 정도가 된다는 거거든요. 80kg 정도 물질이 날아온다는 것은 부딪히는 순간은 1~2톤 정도 물체가 직접 타격을 가했다."

문제의 트레일러는 17년 된 노후 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바퀴 축과 고정 장치가 낡아 바퀴가 빠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사흘 전 이번에 빠져 버린 바퀴 쪽에서 펑크가 나 정비를 받았다는 운전자 진술에 따라 차량 정비 불량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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