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터무니 없는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전력이 부족해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원전 가동상황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드리기 바랍니다."
경제지표 악화에 탈원전 정책까지 흔들릴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선제적 방어에 나선거란 분석입니다.
논란의 발단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전력 수급을 위해 정비 중인 원전은 최대한 빨리 가동하고, 정비하기로 한 것은 일정을 미루겠다고 한 게 화근이 된 겁니다.
원전 정비 일정 조정은 지난 4월에 한 것인데 마치 이번 폭염 때문인 것처럼 한수원이 발표한 게 잘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야당은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고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정부는 잘못된 전력수요의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대안없는 탈원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핵심 관계자는 원전 의존은 낡은 프레임에 갇혀있는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 추진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승훈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