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우리나라 건설사가 시공한 댐이 무너져 큰 홍수가 났습니다.
마을들을 덮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라오스 남동부에 아타프 주가 있습니다.
여기에 세피안-세남노이라는 수력발전 댐이 있는데요,
이 댐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저녁 8시쯤에 무너졌습니다.
댐 붕괴로 무려 50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물이 인근 마을 6곳을 덮쳤습니다.
아직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외신 등을 통해 들어온 소식을 종합해 보면, 주민 6백 명 정도가 실종됐고,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고로 이재민이 된 마을 주민 수만 해도 6천6백 명에 이릅니다.
한국인 피해 여부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아직 교민이나 주재원, 시공사 관계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라오스 총리도 곧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댐을 국내 건설사가 시공했다고요?
[기자]
SK건설이 공사한 댐입니다.
SK건설은 지난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공사는 2013년 2월부터 시작됐고, 현재 공정률 92%로, 내년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번에 무너진 댐은 본댐이 아니라 보조 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K건설 관계자는 YTN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조댐 5개 가운데 하나가 폭우로 범람해 상부 쪽이 일부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SK건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안재현 사장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또,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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