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식수도 걱정입니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일부 지역은 폭염으로 녹조가 빠르게 번지면서 식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대청호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곳 대청호는 충청권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청호에 매년 녹조가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더 빨라졌습니다.
수면 위에 녹조가 뭉쳐 있고 수풀 사이로는 녹조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 순환장치가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녹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녹조가 번지는 것은 폭염 때문인데요.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높은 수온과 고인 물을 좋아하는 데 대청호 표면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서 빠르게 확산하는 겁니다.
여기에 추소리 지형이 구불구불한 데다 적은 비에도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돼 녹조 발생에 취약합니다.
금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대청호의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866개로 조류 경보 '관심'수준까지 접근했습니다.
조류 경보는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점을 연속 2회 초과 시 발령하게 되는데 관심 단계는 1㎖당 천 개 이상이 기준입니다.
추소리 지역은 녹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취수탑이 있는 대청호 추동 수역과 문의 수역은 아직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녹조 현상이 더 심해질 경우 취수탑 부근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금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은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수변 생태 벨트 조성, 완충 저류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녹조 발생 시 정수처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대청호 녹조는 더 심각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청호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72416090546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