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은 ‘탁구 천재’…장우진, 3관왕 달성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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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에 오른 장우진은 어릴 때 '탁구 천재'로 불렸던 선수였습니다.
파워드라이브까지 장착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면서 우리 탁구의 간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살 장우진의 드라이브는 천하 무적이었습니다. 파워 넘치는 스윙에 세계랭킹 2위 홍콩마저 무너졌습니다.
단식 결승에선 날카로운 백핸드가 빛났습니다.
백핸드와 포핸드가 교차하면서 중국의 량진쿤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단일팀으로 나선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복식과 단식을 모두 제패한 금빛 스매싱이었습니다.
2013년 세계 주니어 무대 우승으로 탁구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던 장우진. 하지만 성인무대에서는 선배들에 막히면서 만년 '2인자'라는 꼬리까지 붙었습니다.
장우진은 김택수 감독과 만난 뒤 달라졌습니다.
현역 시절 파워 드라이브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던 김 감독. 장우진이 김 감독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구사하게 되면서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장우진 / 남자 탁구 대표 (어제)]
"좀 철저하게 저희가 분석을 하고 들어온게 아마도 승리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내일부터 호주오픈에 출격하는 장우진. 다음달 아시안게임과 도쿄 올림픽 등 잇따른 국제무대에서 신화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정기섭 김찬우 황인석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