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는 느는데…“탈원전 재검토하라” 목소리

2018-07-23 0



폭염에 다급해진 정부가 어제 원전 5기를 더 돌리기로 했죠.

전력 수요도 자꾸 빗나가고, 탈원전한다면서 급할 땐 원전에 SOS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금화 / 경기 하남시]
"자꾸 탈원전 탈원전 하시는데 정전되면, 만약 이런 더위에 어떻게 할 건지 그게 더 불안합니다."

[이경구 / 대전 동구]
"뭐든지 너무 조급하게 빨리하면 시행착오를 통해서 어려움을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은 안정적인 전기공급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휴일인 어제 전력수급 상황 점검에 나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력 공급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제)]
"예비력 1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말과는 달리 오늘 전력예비율은 8.3%까지 떨어졌습니다.

[김기선 / 자유한국당 의원]
"바로 하루 앞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데 이를 어찌 국민이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탈원전 정책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탈원전 속도를 포함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심각하게 재검토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드립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박선영 인턴기자 gsdplsy318@naver.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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