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덥습니다.
41도를 넘어서면서 1896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리쬐는 땡볕에 도로가 마치 끓어오르는 듯 이글거립니다.
인공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부채를 아무리 부쳐도 폭염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잠시나마 시원한 곳으로 몰려듭니다.
[초등학생 : 푹푹 찌는 날씨라서 여기서 계속 머물고 싶어요.]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41.1도.
2007년 40.9도 기록을 5년 만에 깨면서 1896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쿄에서도 관측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었습니다.
기후현에서도 40도를 훌쩍 넘기는 등 일본 대부분 지역이 절절 끓어올랐습니다.
2주 전 폭우로 대부분을 잃은 서일본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제 하루하루 폭염과 싸우는 중입니다.
무더위 탓에 복구 작업엔 좀처럼 속도가 붙질 않습니다.
[폭우 피해 지역 주민 : 땀이 나서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지만 모두 빨리 다시 힘내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못쓰게 된 옷가지와 가재도구가 모여 마을은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폭우 피해 지역 주민 : 날마다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만 명 이상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두 개의 강한 고기압이 일본 열도 상공에서 겹쳐 장기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말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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