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실이 알려진 뒤 노 의원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검팀은 충격 속에 긴급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조금 전 허익범 특검이 기자들과 만나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노회찬 의원을 수사하던 특검팀이 조금 전 브리핑을 열었다고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허익범 특검이 조금 전 직접 기자실에 내려와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굳은 얼굴의 허 특검은 침통한 심정이라고 말문을 뗐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허 특검은 노회찬 의원 측과 소환일정을 협의하거나 노 의원 가족에 대한 수사를 벌였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피했습니다.
앞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뒤 특검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는데요.
긴급회의를 열고 여론의 방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인 도 모 변호사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최근 특검팀이 청구한 도 변호사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특검팀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무게를 두며 노 의원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노 의원에 대한 소환 역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노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까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특검 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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