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5년 만에 메이저 톱10...몰리나리 우승 / YTN

2018-07-23 1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디 오픈을 공동 6위로 마쳤습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5년 만에 메이저대회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거 우즈가 4번 홀, 5m짜리 버디퍼트를 깔끔하게 홀컵 안으로 떨어뜨립니다.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경쟁까지 펼쳤지만, 11번과 12번 홀에서 3타를 잃으며 무너져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013년 디오픈 이후 5년 만에 메이저대회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황제의 완전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타이거 우즈 / 프로골퍼 : (디오픈 출전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디오픈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어요.]

우승의 영광은 세계랭킹 15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에게 돌아갔습니다.

몰리나리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몰리나리는 우승컵 클라레저그와 함께 우승 상금 약 21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디오픈 우승 : 골프 강국이 아닌 이탈리아 출신인 제가 디오픈에서 우승한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입니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 조던 스피스는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지만,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9위에 머물렀습니다.

15m가 넘는 멋진 이글 퍼트를 선보인 로리 매킬로이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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