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 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각각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무조건 수용한다는 입장을 조정위원회 측에 밝혔고,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천일 넘게 농성을 벌여온 반올림 측도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 황유미 씨의 백혈병 사망이 계기가 된 '10년 분쟁'은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중재위원회가 정리할 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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