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 8명이 나선 가운데, 예비 경선에서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모레(24일) 비대위 공식 출범을 목표로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당 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끝으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이 제2차 진보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중소기업, 자영업과 함께하는 경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담대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7선 이해찬 의원을 포함해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과, 3선 이인영, 재선 박범계, 초선 김두관 의원 등 모두 8명이 당 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 번째 관문은 오는 26일 예비 경선으로, 이를 통해 당 대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됩니다.
'이해찬 대 비이해찬' 구도로 흘러가는 만큼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데다, 예비 경선은 선거인 수가 많지 않아 돌발 변수에 급격한 표 쏠림이 진행될 수 있고 판세를 예측하기도 어려워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비대위'를 공식 출범합니다.
비대위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을 포함해 9명 또는 11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의원을 비대위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병준 / 한국당 비대위원장 (지난 18일) : 비대위가 결정한 것을 당 원내로 전달할 의원을, 초·재선을 중심으로 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영입할 인사들을 직접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파 갈등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비대위 체제가 아직은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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