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피서에는 역시 실내가 제격 / YTN

2018-07-21 2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쳐 하루 하루 더위에 지치는 시기인데요,

가까운 도심 속 실내 피서지가 시민들에게 최적의 피서지가 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깥은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로 숨이 턱턱 막히지만 실내는 완전히 딴 세상입니다.

한겨울 마냥 두꺼운 점퍼와 장갑을 챙겨 입은 아이들이 신나게 얼음을 지칩니다.

바깥 온도와 20도 이상 차이가 나다 보니 무더운 여름인지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송지호 / 대전시 서구 둔산동 : 에어컨 안 틀고 시원하게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친구와 같이 와서 시원한 데서 스포츠를 즐기고 하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 사냥을 할 수 있어 수영장은 오전부터 붐빕니다.

바다에 가지 않아도 파도를 만끽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은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으로 가득합니다.

[정현수 /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 그냥 평범한 수영장이 아니라 파도도 치고 깊어서 스릴 있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시원한 카페 같은 도심의 한 대형 서점.

문을 연 지 두 시간 남짓이지만 빈자리는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도 엄마랑 함께 그림책을 보는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서점은 무엇보다 시원하고 조용하게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어 더위를 쫓기에 제격입니다.

[임충규 /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 올해 정말 더운데 주말마다 딸하고 같이 오는데 시원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읽고 정말 좋습니다.]

잠시만 서 있어도 등에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 날씨,

도심 속 실내 피서지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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