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최고 기온이 38.5도까지 오른 대구, 차 안에서 달걀이 익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구름 때문에 온도가 조금은 낮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어떤지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 지금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은 구름이 낀 날씨 탓에 햇볕이 따갑지는 않습니다.
해가 구름에 가려, 나고 들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하고, 또 땀이 많이 흐르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38도 넘게 오를 것으로 예보했었는데, 지금과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 그만큼 높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8도 수준은 아니지만, 오후 2시 기준 최고 기온이 36.3℃까지 올랐습니다.
기록적인 더위는 매일 반복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꼬박 9일째 낮 최고 기온이 35℃ 웃돌고 있습니다.
또 열대야 현상도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기 어려운 분들 계실 텐데요.
그래서 제가 어제 땡볕 아래 세워둔 차 안에 달걀을 한 번 넣어봤습니다.
3시간 정도 지나서 깨보니 흰자는 하얗게 익었고, 노른자도 반숙 상태로 먹음직스럽게 익어 있었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영상은 어제 상황인데요.
자 그럼 제가 4시간쯤 전에 넣어둔 달걀을 꺼내서 한 번 깨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에 꺼냈을 때는 거의 날달걀 수준이었는데요.
구름이 조금 낀 탓인지 어제처럼 반숙이라고 할 만큼 익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흰자가 군데군데 하얗게 보일 만큼은 익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위험할 정도로 많이 덥습니다.
차량 내부 열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달걀로 실험을 해봤는데요.
구름이 낀 날씨에도 이렇게 달걀 색이 변할 정도인 만큼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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