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달 새 3번 ‘활활’…국토부서 집중조사

2018-07-19 12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나는 사건이 이어져 차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8개월 동안만 22건, 한 달에 3번꼴인데요.

결국, 국토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원인을 취재해봤습니다.

[기사내용]
고속도로 갓길에 서있는 BMW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달리던 도중 보닛 쪽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정모 씨 / 화재 발생 BMW차주]
"운행 중에 구'동장치 이상' 그게 뜨더라고요. 그게 뜨면서 앞부분에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바로 불이 나더라고요."

지난 5일에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고, 이틀 뒤 부산에서도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8개월 동안 주행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22대.

모두 엔진 쪽에서 불이 붙었는데 9대가 520d 모델이었습니다.

2013년식 모델부터 최신 모델인 2017년식까지 모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MW코리아 관계자]
"지금 원인은 밝히려고 조사 중에 있고요. 밝혀진 게 없는 상태예요."

전문가들은 구조적 결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연식이 짧은 자동차가 화재가 생겼다… 설계라든지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이죠. 이런 원인도 분명 발생합니다."

국토부도 부품 결함으로 엔진과 연결되는 순환장치가 손상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제작결함 조사지시를 한 거죠. 집중적으로 이제 그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를 하게 된 거죠."

부품결함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BMW측은 자발적 리콜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