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일팀, 20분 만에 압승…잇달아 승전보

2018-07-18 6



코리아오픈 여자 복식에서 탁구 남북 단일팀 에이스 서효원-김송이조가 단 20분만에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습니다.

단일팀의 승전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한국의 서효원.

북한 간판 김송이의 커트에 상대의 공격은 번번이 막히고 맙니다.

3대 0 완승. 3세트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주특기인 깎기를 앞세워 상대를 완전히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2천 여 관중들은 신바람을 냈습니다.

[서효원 / 단일팀 한국 선수]
"(김송이에게) 체육관 분위기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분위기가 굉장합니다'… (김송이가) 노래 불러주는 거예요. '우리는 하나다' 따라 부르면서…"

어제 유은총-최일 혼합복식팀의 승부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스페인을 상대로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습니다.

사투 끝에 승리를 이끌어낸 두 선수는 꼭 끌어안으며 감격을 나눴습니다.

[유은총 / 단일팀 한국 선수(어제)]
"솔직히 좀 가슴 안에서 뭔가 올라오면서 최일 선수와 포옹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고…"

단식에서 맞대결을 벌인 남북 선수들. 오늘 두경기 모두 북한이 이겼지만, 경기가 끝난 뒤 남북 선수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감동을 더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