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일자리 예산은 19조 원, 역대 최고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일자리 만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제 고용 목표를 당초 32만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5월 24일)]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문제만큼은 확실히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정부는 취업자가 매월 32만 명씩 늘어날 것이라는 올해 전망을 18만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년 만에 고용 목표가 반 토막 난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데,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이 14만 명에 그쳐 이 목표마저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제성장률과 건설 투자 전망도 모두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런 엄중한 경기 전망에도 정부의 대책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그건 경제정책이 아니에요. 소득주도 성장 중에서 보건·복지 쪽만 거론하고 있거든요. 나머지는 정책이 없잖아요."
복지 확대에 기울어진 경제정책을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