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 30도를 웃돌면 초열대야라고 합니다.
역사상 딱 한차례 나타났는데, 최근 강릉 기온을 보면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열대야를 비롯해 올여름 무더위가 '역대 급'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찜통더위에 이어 열대야가 계속되는 강릉 지역.
최근에는 밤이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지난 13일부터 연일 28도를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14일에는 28.8도, 오늘은 28.3도를 기록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인데, 30도를 넘는 초열대야에 근접하고 있는 겁니다.
기상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초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2013년 8월 8일, 강릉에서 30.9도가 기록된 것이 유일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서풍이 태백 산맥을 넘어 강릉 등 동해안으로 고온 건조한 공기를 불어넣는 건데, 이 지역은 바다와 가까워 한번 올라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역대 2번째 초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큽니다.]
35도 안팎의 찜통더위 기세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오르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데 올여름은 땡볕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에서 불어 든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하층을 장악하면서, 소나기구름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는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 넘게 나타난 1994년, 2위는 2016년입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북상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올여름 폭염이 1994년이나 2016년과 같은 역대 급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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