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얼음 '꽁꽁'...발길 이어지는 '얼음골' / YTN

2018-07-16 20

연일 맹위를 떨치는 무더위에도 얼음이 얼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찬 바람과 계곡 물이 무더위의 기세를 단번에 꺾어 버리는 밀양 얼음골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밀양 천황산 중턱, 크고 작은 바위가 깔린 너덜겅 지대.

삐죽 솟은 바위틈 사이로 한겨울에나 있을 법한 얼음이 눈에 들어옵니다.

3~4월부터 생긴 얼음이 무더위에도 녹지 않고 있습니다.

[박재홍 / 밀양 얼음골 관리소장 : 올해는 비도 적절히 왔고 눈도 와서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 정도로 굉장히 차갑습니다.]

바위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바람이 얼음을 녹지 않게 해주는 겁니다.

[배민홍·김수지 / 관광객 : 바위틈에서 얼음이 생기고 그 사이에서 바람이 나오는 것이 집에 있는 에어컨보다 더 많이 시원한 거 같아요.]

얼음이 녹은 물과 찬 바람은 온 계곡으로 펴져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입니다.

계곡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더위는 저만치,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습니다.

[진춘자 / 관광객 : 처음 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4일째 연속 왔는데 말복 때까지 계속 올 겁니다. 매우 좋아서요.]

삼복더위가 한창일 때 냉기가 절정에 이른다는 밀양 얼음골.

끝을 알 수 없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이곳 밀양 얼음골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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