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서 흉기 강도...4,300여만 원 빼앗아 도주 / YTN

2018-07-16 12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천3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100m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지만, 경찰은 범인이 달아난 지 5분쯤 지난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한 새마을금고.

낮 12시 20분쯤, 손님이 없어 이사장실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던 직원은 인기척에 화장실을 점검합니다.

그때 갑자기 숨어 있던 강도가 나타나 흉기로 직원을 위협합니다.

가방을 던지며 돈을 담으라고 소리쳤고, 현금 4천300여만 원을 챙겨 비상계단 방향으로 달려나갔습니다.

돈을 훔친 범인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을 나온 뒤 교회로 연결된 담장을 넘어 도주했습니다.

범행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남자 직원이 와서 문을 탁 여는데 그때 (범인이) 칼을 들이댄 거예요. 여직원한테는 금고를 열라고 하고 가방을 주고 돈을 담으라고…. 교회에 담 넘어서 도망갔습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남녀 2명씩 모두 4명의 직원이 있었고 청원 경찰은 없었습니다.

흉기 위협을 받고 돈을 담은 직원 이외에 다른 직원이 재빨리 112에 신고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 100m 떨어진 곳에 파출소가 있지만, 경찰은 범인이 달아난 지 5분여가 지난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경북 영주경찰서 관계자 : 면 단위 파출소는 문을 잠그고 전화기를 돌려놓고 외근을 나가고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기 있어도 활동은 순흥면 관내에 계속 순찰근무이니까….]

경찰은 새마을금고 직원의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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