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이 생각을 밝혔습니다.
오락가락했던 대국민 설명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송영무 장관은 국방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표명에서 기무사 문건을 지난 3월 보고받았지만 정무적 판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본 문건에 대한 법적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함과 동시에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정무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도 문건의 존재와 내용의 문제점을 간략히 보고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무적 판단에서 문건을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감사원으로부터 법적 검토를 받았다고 했다가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장관의 말에 영이 서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해당 부대 지휘관들을 급히 불러 모았지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2017년 당시의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명령 등 모든 문건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최단 시간 내에 제출할 것을 단호히 명령합니다."
당사자의 제대로 된 해명이 먼저란 지적입니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단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장관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해외 머물고 있는 조 전 사령관은 수사 요청이 오면 귀국해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