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년도 최저임금을 10.9% 올린 결정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습니다.
"더 올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노동계를 향한 사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사이에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결과적으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폭을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당부하면서 추가적인 인상을 예고한겁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하반기 경제 운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사업자의 부담 능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민주당과 최저임금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 이상 증액에 대해서도 "정부 재정을 더 쓸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내일 열리는 당정회의에서 시각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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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