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의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 역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개별 상담에서 겁을 먹은 학생이 성폭행을 성추행이라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2명의 여학생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원도 태백의 특수학교.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11일 감사팀을 보내 전교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벌였습니다.
상담 결과 교사 박 모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의 조부인 A씨가 자신의 손녀가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청과 경찰의 상담과 조사에서 겁을 먹은 손녀가 성폭행을 성추행이라고 진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성폭행 피해 주장 학생 가족 : 성추행이 아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해서 왜 거기서 그렇게 얘기했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와서 물어보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겁도 나기도 해서 그렇게 얘기했다.]
세 번째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은 최근 2년 동안 교사 박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교육청도 성폭행 피해 주장을 확인해 경찰과 지역 아동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 그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에도 알려야 하고, 그쪽으로 아마 보고가 됐습니다. 우리가 보고하면 같이 보고되고, 그래야 진술 확보해야 하니까….]
경찰은 앞선 2명의 성폭행 피해 의혹과 함께 추가 성폭행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교사 박 모 씨의 컴퓨터와 휴대 전화 등을 압수해 국과수에 분석을 맡겼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박 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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