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에 6명 사망·1,500여 명 병원행 / YTN

2018-07-15 7

이웃 나라 일본도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8도가 넘는 폭염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면서, 어제 하루 사이 6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최근 서일본 일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우 피해지인 서일본을 비롯해 일본 전국이 폭염으로 끓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40분 현재 최고 기온은 관광으로 유명한 교토로 37.6도를 기록했습니다.

또 기후 현 다지미시가 37도까지 올랐는데 이곳은 어제 38.7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입니다.

일본 전국에 927개 곳의 관측지점이 있는데 623곳에서 30도을 넘었고, 그 중 61곳은 35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도쿄도 35.7도까지 오르는 등 일본 북구 홋카이도와 산간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통 오후 2시 전후에 그날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만큼 온도는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불볕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에서 1,535명이 일사병과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망자도 6명이나 나왔습니다.

얼마 전 사나흘 연속된 폭우로 200명 넘게 희생자가 발행한 서일본 지역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엔 찜통 더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망지가 집중된 히로시마현과 오카야마한 에히메현은 오늘 37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바다의 날'인 내일까지 연휴여서,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지역을 찾고 있지만, 무더위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열사병 환자도 속출했습니다.

아직도 전기 공급이 끊기거나 단수가 된 곳도 적지 않은 만큼 기상청은 피난소에 머무는 주민들과 복구 작업에 나선 봉사자들이 충분히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서일본 폭우를 '특정 비상재해'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특정 비상재해'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 지진이 아닌 폭울 재해에 대한 지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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