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때 마다 김정숙 여사의 유쾌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조아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손하트를 그리며 인도 K-POP 경연장에 등장한 김정숙 여사.
'유쾌한 정숙씨'란 별명 답게 흘러나오는 K-POP 음악에 흥을 감추지 못합니다.
관중석에 앉아 시종일관 어깨를 들썩이더니, 수상자들과 무대에 오른 김 여사는 결국 빅뱅의 '붉은 노을'에 맞춰 춤을 추며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김 여사 특유의 붙임성은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를 둘러보던 김 여사.
손주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
"제 여덟 살 먹은 손자가 공룡을 좋아합니다. 이거 하나 하고요. 이거 너무 예뻐서…학교 가방으로 하나… "
[김정숙 여사]
"이건 세 살 먹은 우리 애… 색깔이 예뻐서… "
23만 원어치 물건을 산 뒤에야 쇼핑을 끝냈습니다.
[김정숙 여사]
"큰일났네. 모든 게 다 흥미로워서… 이것도 하나요. 이건 제가 들고 다닐게요."
김 여사는 리센룽 총리 부인 호칭여사에겐 직접 바느질한 에코백을 선물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워 상대국 문화에 공감하는 김 여사식 '소프트 외교'가 이번에도 빛을 발휘했다는 평갑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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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