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5명 압축...다음 주 출범 / YTN

2018-07-12 1

자유한국당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박찬종 전 의원 등 5명을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다음 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당내 반발이 거세 논의에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5명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초선인 김성원·전희경 의원이 포함됐고,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박찬종 전 의원,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실무진의 세부 검토와 심층적 난상 토론을 거쳐 후보군을 압축했다며 다섯 명 모두 후보로 발표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다음 주 17일에 열릴 전국위원회 이전에 될 수 있는 한 최종 후보를 확정한 뒤 비대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혁신 비대위를 통해서) 당 쇄신과 변화를 중단없이 이끌어가도록 하자는 의원들의 대다수 입장이 정리됐습니다. 다음 주 전국위원회에서 정상적으로 비대위를 띄워내겠습니다.]

하지만 당내 상황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비대위원장 후보와 비대위 권한, 기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거취 논란만 불거진 채 정작 제대로 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 있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바로 보수일 텐데, 기존에 있는 당헌조차도, 여러 가지 절차적 민주주의조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한국당은 다음 주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지금처럼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면 최종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전국위원회에서 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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