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대통령 지지율과는 별개로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팀은 초조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 엄중, 부진, 심각을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금기어와 같았지요.
'최저임금제의 부작용'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제 장관들은 예정에 없던 경제현안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 상황이 가장 엄중한 그런 상황…”
[김동연 / 경제부총리]
“상황에 따라서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김동연 / 경제부총리]
“우리 경제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내수, 투자가 모두 부진한 상태인데 수출마저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는 진단입니다.
간담회 직후엔 국회를 찾아 규제개혁 입법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정부가 규제개혁에 대한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회의 입법 상 협조가 없으면 연목구어일 것입니다.”
부총리의 다급한 요청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8월까지는 그런 이견을 해소시키고 정부와 당이 일치된 의견으로 정기 국회 임하려고 합니다.”
부총리는 또 일부 고용 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고 처음 언급하면서 경제 정책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이승훈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