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수년째 신시장으로의 이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법원의 강제 집행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데요.
상인과 집행관 수백 명이 시장 앞에서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지금 법원의 강제집행이 시작이 된 거죠?
[기자]
한때 집행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인 상황입니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시장 상인들과 그리고 수협 직원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때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는 등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가운데 차량을 두고 대치가 이어지고 상황입니다.
오늘 구 시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예고되면서 시장 상인 등 5백 명이 이를 막기 위해 모여 있었는데요.
오늘 강제집행은 95명의 상인이 대상인데 법원 집행관과 노무 인력 등 150명이 투입됐고 수협직원 100여 명 역시 현장에 투입이 됐습니다.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당국과 경찰 역시 현장에 배치돼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싼 갈등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10월 노량진 수산시장 신건물이 완공됐고, 이듬해 3월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330여 명이 이주했지만 아직 상가 270여 곳은 그대로 구시장에 남아 영업 중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 구시장에 비해 좁은 공간과 많게는 3배 가까이 비싼 임대료 때문인데요.
상인들은 신시장의 건물에서 경매장과 좌판대가 나뉘어 있어 영업활동이 힘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상인들은 현재 구 시장 일부 공간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소유권 가진 수협은 불법이라며 강제퇴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협 측은 구 시장 노후화가 심각해지난해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수산물의 품질 또한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가 5차례에 걸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협상은 번번이 결렬됐었고요.
또 지난해 4월에도 오늘처럼 강제집행 시도가 있었지만 충돌 우려가 있어 한 시간 만에 철수한 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충돌 상황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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