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미가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 정착의 이정표인 종전선언을 올해 안에 하겠다는 계획은 재확인했지만, 올 가을 평양 방문은 당장 준비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장소인 만큼 한반도 정세 전망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70년 동안 계속된 북미 적대관계가 일거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견인할 이정표라면서, 시기와 형식에 대해 남북과 북미가 추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했던 올 가을 평양 방문은 당장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이 곧 평양 정상회담 준비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대상이 전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와의 관계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최적의 동반자라면서,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 평화공동체'라는 신남방정책 비전을 역설했습니다.
또, 싱가포르의 인프라 건설 사업과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으로는 15년 만인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신뢰를 쌓고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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