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획사들이죠.
JYP와 YG 엔터테인먼트가 앞다퉈 신사옥을 지었습니다.
소속 가수와 팬들은 물론, 인근 상권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K팝 전초기지의 변신 현장에 김종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넓은 안무 연습실을 자랑합니다.
[유빈 / 가수]
"내가 이러려고 재계약했나 봐. 신사옥 오려고."
걸그룹 트와이스는 구내식당의 '유기농 식단'을 공개합니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가 서울 성내동에 대형 사옥을 짓고 20년 가까운 '강남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10층짜리 건물 매입 비용만 200억 원, 청담동 각기 다른 건물에 흩어져있던 작업실과 연습실을 한 데 모았고, 팬들과의 장벽도 낮췄습니다.
[리타 / 대만 한류 팬]
"갓세븐 잭슨 좋아요. JYP 오디션 보고 싶어요."
새롭게 문을 연 JYP 신사옥입니다. 사옥 안에는 이렇게 카페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팬들이 가수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마냥 주변을 배회하던 모습과는 달라졌습니다.
아이돌을 키워내는 훈련소로 인식됐던 기획사가 이제는 스타와 한류 팬들을 이어주는 '관광 명소'로 진화한 겁니다.
빅뱅과 블랙핑크 등을 탄생시킨 YG 역시 서울 합정동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획사가 몰고 오는 팬들의 발걸음에 인근 상권도 들썩입니다.
[공인중개사무실 관계자]
"기대는 좀 되죠. 아무래도 온다고 그러면. 인지도가 있으니까… "
강남에서 세를 넓히며 '아이돌 터줏대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M까지, '팬들과의 소통'을 핵심가치로 내세운 기획사들이
한류 확산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