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약' 문의 쇄도...91개 품목 판매 재개 / YTN

2018-07-09 1

지난 주말 발암 물질이 포함됐다고 의심되는 고혈압약에 대해 보건당국이 판매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오늘 판매 중지가 해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식약처가 2백여 개 품목을 판매 중지했다가 일부는 판매 중지를 해제했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가 지난 토요일 오후에 고혈압약 82개사 219개 품목에 대해서 잠정 판매중지는 물론 제조와 수입 중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지금까지 187개 품목을 점검했고, 그 결과 문제가 되는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91개 품목은 판매중지와 제조중지를 해제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품목은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진 발사르탄이 함유된 고혈압약과 심장병 치료제입니다.

국내에서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는 2,690개 품목이 있는데 중국 제지앙 화하이 사가 만든 발사르탄 성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지난해 기준 605만 명인데요.

정확히 몇 명의 환자가 문제의 발암물질 고혈압약을 복용했는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 유럽 의약청이 먼저 유럽연합 전역에 회수 명령을 내렸고 우리나라도 식약처가 관련 조처를 내린 겁니다.


그러니까 발사르탄 자체의 특성이나 부작용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기자]
이번 사태는 발사르탄 자체의 문제가 아닌 발사르탄에 들어간 불순물인 NDMA 때문입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입니다.

발사르탄은 원래 스위스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로 디오반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는데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백 개의 복제약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순물인 NDMA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itrosodimethylamine)의 약자로 독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주로 산업공정의 부산물로 생기는데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 원료의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NDMA는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암연구소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주로 사람의 간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발표 이후 첫 평일인 오늘 전국 의료기관에는 환자와 가족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경우, 오늘 오전에만 혈압약 복용 여부를 묻는 전화 수백 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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