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후폭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인물이 거론됐는데, '김성태 지도부' 신임을 둘러싼 내홍을 수습하고 쇄신을 이끌 적임자가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카드로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위기를 수습하려는 자유한국당.
대국민 공모 결과를 반영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려 이번 주 안에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20일 이전에 열릴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지난 3일) : 마지막 단계의 5~6명은 국민 공모 의견까지 포함해 정리해서…. 주요한 의사결정에 관계된 분들과 협의를 해서….]
문제는 인물입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 당 안팎의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정치권 밖에서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과 교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명단만 외부에 알려지면서 선임 작업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아냥만 들어야 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지난 4일) : 우리 당을 쇄신하고 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각을 지금 집합시키고 있는 것이고…. 국민적 관심을 촉발하는 부분은 있지만, 희화화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내 반발도 여전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바른정당 복당파의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의 탈당을 에둘러 촉구하고 있는 데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책임론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대표 선출을 주장하는 중진, 친박 성향 의원들의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4일) : 무슨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이건 당헌·당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들로부터 수임받은 대표가 취임해야 하고….]
한국당 혁신을 위한 비대위 출범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을 떠안은 채 비대위가 깃발을 올린다면 계파 갈등의 뇌관을 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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