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의 절반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운 인명이 실종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서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가 잇따르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일본 서남부 지역 27개 현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열도 가운데 위치한 기후 현 구조 시의 경우 지금까지 1,000mm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교토 466mm, 고베 시 430mm 등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지금까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집중된 히로시마 현의 경우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20여 개의 현에서 160만 세대에 대해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피해자 구명, 구조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국은 경찰과 소방, 자위대원 등 4만8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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