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중국산 원료 의약품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당국이 관련 제품의 판매와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을 확인하고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당국도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혈압 치료제 원료 의약품인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나온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2급 발암 가능 물질입니다.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은 82개사 219개 품목입니다.
신일제약의 '쎌렉탄플러스정', 동구바이오제약의 '히포텐정', 국제약품의 '코발사르정'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뒤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어서, 추가 유통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미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www.drugsafe.or.kr)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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