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사린 테러' 옴진리교 교주 등 7명 사형 집행 / YTN

2018-07-06 13

2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주동자인 교주 등 7명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철 출근길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이비종교 옴진리교 신도들이 치명적인 사린 독가스를 3개 노선 5개 차량 안에 무차별 살포한 겁니다.

가스를 마신 승객 13명이 숨지고 6,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테러 사건의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이 전격 집행됐습니다.

사건에 가담한 교단 간부 6명의 사형 집행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지 23년 만입니다.

옴진리교 테러와 연루돼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법무상 : 7명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사린 테러 사건은)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흉악한 중대 범죄입니다.]

교주 아사하라는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외에도 옴진리교를 비판한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사건 등 모두 13건의 사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아사하라는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에 대해 침묵해 왔는데 사형 집행으로 옴진리교의 잇따른 테러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히로시타 다케나리 / 도쿄시민 : 이미 사형이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사형 집행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1월 옴진리교 테러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봄에 일왕이 교체되고 각종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인 만큼 그 이전에 사형 집행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형제에 대한 국제적 논란이 있는 데다 2년 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대규모 사형 집행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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