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계파싸움을 계속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혁신비대위 출범에 한결같은 지지 의사를 모아주신 당협위원장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원외당협위원장들의 합의로 자유한국당 비대위 출범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당은 다음주 화요일까지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한 뒤 17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비박계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던 전례를 따라야 한다"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비대위 참여를 강조했지만, 친박계 당협위원장들은 "김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이 돼선 안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 인선은 전국위원회 의결이 필요해 계파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월 친박 인적 청산안 처리를 앞두고 친박계가 반발해 전국위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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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