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활동비를 경조사비와 밥값으로 국회의원들이 펑펑 썼다고 어제 보도했었지요.
연간 2억원 가까이 쓴 사례도 있었습니다. 당시 민주당이었던 박지원 김진표 의원이 그렇습니다.
어디에 썼는지 검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11년부터 3년간 5억 9천여 만원을 특활비로 받았습니다. 최고액수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액수가 커졌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정책개발비 그런 것에 썼지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5억 5천8백여 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당시 원내대표 등을 맡았고 대부분 의원들에게 나눠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의원이 아닌 당직자가 13억 9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당직자는 "새누리당은 주로 당직자 명의로 대리 수령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영수증 처리를 안해도 돼 적법하게 썼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신계륜 전 의원은 특활비를 자녀 유학자금으로 썼다고 인정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고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15년)]
"내 (특수) 활동비 중에서 남은 돈은 내 집에 생활비로 줄 수 있습니다."
특활비에 대한 각당 입장은 엇갈립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제도 개선을,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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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감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