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주 인도·싱가포르 순방은 경제 외교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고 이재용 부회장과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인도와 싱가포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현지 일정도 우리 기업의 교두보 마련과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짜였습니다.
8일 저녁 인도 도착해 다음 날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10일에는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뒤, 양국 핵심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CEO 라운드테이블이 열립니다.
특히 삼성 신공장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른 기업을 방문했을 때도 해당 그룹 총수가 자리를 같이했다며, 삼성이라고 특별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만나게 되는 것에는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도 일정은 없지만, 각종 행사를 통해 대주주 마힌드라 측과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합니다.
1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13일에는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4백여 명 대상으로 한 강연 '싱가포르 렉처'에서 연설합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4개 대기업과 60여 개 중견·중소기업 전문경영인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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