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은 자석 완구...10개 중 6개 치명상 우려 / YTN

2018-07-05 0

유아나 어린이용 자석 완구 대부분이 쉽게 삼킬 수 있을 만큼 작고,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석을 삼키면 장 천공이나 폐색이 발생해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자석 장난감입니다.

쉽게 떼었다 붙이며 여러 모양을 만들다가 사고력이 발달한다고 해서 학습용으로도 잘 팔립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자석 10개 가운데 6개가 안전기준을 어겨, 아이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석 완구는 어린아이들이 삼키는 사고가 빈번해 크기와 자석의 세기가 정해져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놀이용'으로 팔린 58개 자석 제품을 조사했더니, 47개가 너무 작아서 삼킬 위험이 컸고, 자석 세기도 기준치의 최대 45배가 넘었습니다.

[이 모 씨 / 주부 : (자석을 손에 들고 있다가) TV 화면에 뭔가 확, 싸우는 장면에서 확 지나가니까 이렇게 하다가 같이…. 몸하고 같이 확 집어넣은 거예요. 넣었는데 이게 동그랗다 보니까 말랑말랑 매끄러우니까 쏙 들어간 거예요.]

자석이나 금속 제품은 삼킬 경우 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장에 구멍이 나거나 장폐색을 유발해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사망 사고까지 나 리콜한 자석 구슬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 지능에 좋다며 팔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소형 강력 자석 세트와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사고가 다발하는 제품으로 유럽연합은 사용자가 제시한 연령과 상관없이 완구 기준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리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에 자석 완구 관리와 미인증 제품 모니터링 강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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