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유치원 창문 뚫고 ‘쾅’ 돌진…21명 다쳐

2018-07-05 2



4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수업 중이던 유치원 교실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들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승용차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서 있습니다. 차량 앞부분은 교실 안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35분쯤. 46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유치원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교실에선 아이들의 미술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인근 상인 / 목격자]
"무슨 유리창 깨지는 소리처럼 '쾅' 소리가 났어요. 애들이 막 소리 지르는 소리, 비명소리도 좀 났어요."

[공국진 기자]
"차량은 교실 창틀에 박혀서야 겨우 멈췄는데요. 교실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9명과 여교사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깜짝 놀랐어요. 쾅하고 난리가 났어요. 놀라서 울고, 파편이 막 아이들 살에 박혀서 피가 나고…."

사고 운전자는 좌회전을 하려다 갑자기 차가 제멋대로 움직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 가해 운전자]
"액셀러레이터 밟을 때 소리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제어를 한다고 했는데도, 순간 브레이크도 안 되고…."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김 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게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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