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모임 해산 결정”…계파정치 비판에 부담?

2018-07-05 1



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이 만든 '부엉이 모임'이 끝내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쏟아진 비판이 컸던만큼 해산 결정도 빨랐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널A 보도(지난 1일)]
친문 핵심 의원들이 만든 모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임의 이름, 특이하지만 '부엉이'인데요.

밤낮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친문 의원들이 만든 '부엉이' 모임. 채널A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지 나흘 만에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부엉이 모임' 좌장 격인 전해철 의원은 "해산 의견에 다들 공감했고 앞으로 같이 밥도 안 먹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로 '부엉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어제 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부엉이 모임 존재 자체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엉이 모임 회원)]
"향후 연구모임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엉이 모임' 해산에도 친문 세력의 당내 위상과 영향력은 그대로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고 계파 청산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에서 부엉이는 사라지지만 계파까지 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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