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지지부진'...여야 서로 "양보하라" / YTN

2018-07-05 3

원 구성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국회는 40일 가까이 멈춰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여야가 협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어제에 이어서 또 협상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오늘 협상은 11시를 조금 넘겨서 시작됐습니다.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짧게 한 마디씩 이야기를 했는데요.

의원총회 도중 나온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속 의원들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운을 떼자,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여당이 통 큰 양보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 대화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여야의 협상에서 당장 뚜렷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여야는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보할 자세가 돼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면서, 민생 경제를 생각한다면 분초를 다툴 만큼 원 구성 협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수석회동에만 참석하고, 아침 회의 없이 원외 당협 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당내 쇄신 방안에 대한 논의만 오갈 뿐 국회 정상화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른미래당이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각 당의 원내대표들과 만나본 결과 이번 주 안에는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두 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한국당의 적반하장 식의 태도 탓에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소하 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관행을 앞에서 의장단 배분을 운운하는 등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당내 문제로 협상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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