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 NO, 기내식 갑질 YES / YTN

2018-07-04 8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이 갑질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처음 문제가 발생한 뒤 기내식 업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수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포장을 담당하는 협력사 대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가 밤을 새워 일하고도 문제가 발생하자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여론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예 계약 자체를 하청업체에게 매우 불리하게 적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상준 / 한국일보 기자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 새롭게 기내식을 공급받으려 했는데 불이 나는 바람에 결국은 규모가 작은 기업을 급하게 섭외를 했고, 그 업체는 도저히 정해진 시간만큼 물량을 공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그러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하청업체가 또 하청업체를 찾아 가지고 하청을 줬는데 그 계약 내용을 보면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하면 그 책임은 하청업체가 지도록 지금 계약이 되어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청업체 중소기업 사장 입장에서는 결국은 제때 공급을 안 했기 때문에 이걸 몽땅 책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하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실제로 계약 내용을 보면 기내식 공급이 15분 늦어지면 취급 수수료를 안 줘도 되고, 30분 이상 늦어지면 전체 가격의 절반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시아나는 협력업체의 부담을 고려해 업체 표준보다 배상 부담을 낮췄고, 첫 8일 동안은 면책 조항을 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문제의 발단이 된 기내식 업체를 바꾸는 과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아시아나가 투자를 위해 무리한 변경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김광삼 / 변호사 : 그러면 왜 LSG가 그만뒀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거죠. 금호가 상당히 재정난이 안 좋거든요. 그래서 금호홀딩스가 지주회사인데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고 하는 와중에 결과적으로 재정적으로 어렵지 않았느냐. 그래서 기존에 같이 거래하던 LSG에게 16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신주인수권부사채라고 해서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안 되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거거든요. 그런 투자를 요구했던 모양입니다.]

아시아나의 요구를 기존의 기내식 업체가 거부하자 다른 회사로 업체를 변경했고, 공교롭게도 바꾼 업체에 투자한 그룹이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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