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경기가 열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기장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과 대표단은 방북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우리 대표단과 선수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9시 남북 농구경기 장소인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측 여자 선수들의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11시에는 북측 남자 선수들의 연습이 이뤄졌고요, 지금은 점심 식사를 위해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는 오후 3시 남북 선수 공동입장을 시작으로 오후 3시 40분부터 치러질 예정인데요.
경기에 앞서 북측 김일국 체육상의 기념사와 우리 측 방북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심은 바로 이 자리에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여부인데요.
어제 북측의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모른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공식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우리 정부대표단은 선수단과는 별도로 북측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재로써는 조찬에 이어 점심과 식사 모두 정부 대표단만 따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남북 당국자들은 현재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만나 남북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측 산림 황폐화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산림 현황에 대한 공동 조사나 양묘장 조성사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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