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은품으로 3만 원짜리 돗자리를 내걸었던 유명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품절 됐다며 사은품 지급을 중단했는데, 항의를 받고 다시 제작을 하며 혼선만 빚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1일부터 55일간 특정 음료 등 15잔을 사면 3만1천 원 짜리 돗자리를 주겠다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재고가 없다는 답변 뿐입니다.
[현장음]
"저희 매트는 지금 다 떨어졌고요."
[현장음]
"(재고가 언제 들어올까요?) 저희가 정확하게 따로 공지를 받은 게 없어서"
준비한 돗자리 재고가 한 달여 만에 바닥났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뒤늦게 돗자리 대신 음료 무료 쿠폰 2장을 주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발만 샀습니다.
[스타벅스 이용자]
음료수 2잔이면 가격을 봐서는 꼭 마음에 들지는 (않으니까)
무료 쿠폰 2장은 가장 비싼 음료를 마신다고 해도 1만3800원에 불과합니다. 돗자리 값 3만 1000원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타벅스는 돗자리를 더 만들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엄연희/ 스타벅스 소공동북창점장]
"이번 달 말까지 추가 제작을 진행해 이벤트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드릴 예정입니다."
충분한 재고도 확보하지 않은 채 고객 사은 보다 수익에만 집중한 나머지 소비자 불만만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