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성과내라” 경고…가시방석 장관들

2018-07-03 1



공직 사회의 무사안일에 경고장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 복귀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개각이 점쳐지고 있지요.

문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책임을 지고 성과를 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인' 언급하며 논란이 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만나 길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장관은 "태풍 등 재난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동 현안을 두고 당청 불협화음을 내며 교체설이 제기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부겸 장관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회의가 시작되자 자료를 살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메모합니다.

속도감 있는 혁신 성장을 주문받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굳은 표정으로 회의에 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 장관들에게 성과를 강조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문재인 대통령]
"보다 중요한 것은 대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한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입니다."

개각을 앞두고 다시 한번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각 장관님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다음주 인도-싱가포르 순방 이후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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