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 9시간 조사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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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인사청탁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를 밤샘조사했습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인 도모 변호사는 특검에서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도모 씨 / 변호사]
(오사카 총영사 청탁할 때 김경수 지사가 관련돼 있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드루킹 김 씨는 지난해 대선 이후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도 변호사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인물이자 브레인"이라며 "오랜 기간에 걸쳐 댓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을 대가로 총영사직 청탁이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 변호사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댓글 여론 조작에 활용된 USB를 보관했던 '초뽀' 김모 씨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내일 오후 드루킹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 전 마지막 공판을 엽니다.
특검은 김 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나더라도 개의치 않고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