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영향권 포항...선박 1,300여 척 대피 / YTN

2018-07-03 4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 내륙은 비켜갔지만, 경북 동해안은 점차 간접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포항은 태풍의 영향이 서서히 느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포항은 오후 들면서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경로가 동쪽으로 많이 이동해 직접 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선박은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인데,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울릉도로 출발하지 못하고 포항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포항시는 태풍에 대비해 천300여 척의 선박을 피항하도록 했고, 포항지역 6개 해수욕장에 출입을 통제하고 시설물 점검도 마무리했습니다.

또 산사태나 침수가 우려되는 100여 곳도 미리 점검해 안전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포항지역 초·중·고등학교 5곳은 수업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을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포항을 비롯해 경주·청도 등 경북 동남부 지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쯤 포항 앞바다를 지나고 내일 오전 독도 주변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는데요.

포항시는 내일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점차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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